1895년 고종황제는 교육입국조소를 발표한다.

그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오룬의 행실을 닦는 덕양(德養),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지양(智養), 체력을 기르는 체양(體養)을 교육의 3대 강령으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이렇듯 전통적인 도덕교육에 지식교육과 체육교육을 새롭게 첨가한 것이다.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같은 현상들은 오랜 시간 학생들을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계로 키우다가 비롯된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는 반복된 일상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친구들과 교감 능력이 떨어지고 타인의 아픔을 무감각해지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성(人性)이라는 것은 타인이 강요하고 주입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활동하고 부딪히고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형성해 나가는 것이 인격(人格)이다.